최고위원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자./민주당 유튜브

[포쓰저널]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송영길(58)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21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송 후보를 임기 2년의 당 대표로 선출했다. 홍영표, 우원식 후보는 각각 2, 3위로 낙선했다.

득표율은 송영길 후보 35.60%, 홍영표 후보 35.01%, 우원식 후보 29.38%였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의원(득표순)이 당선됐다.

송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4.7 서울시장 등 재보궐선거 패배 후유증을 극복하는 한편 내년 3.9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 등의 임무를 맡게 됐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연세대를 졸업한 송 신임 대표는 2000년 16대 총선 인천계양구 지역구에서 당시 새천년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됐다. 2014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게 패한 뒤 2016년 20대 총선 계양구 지역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고 2020년 총선에서 5선에 성공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범친문’으로 분류되지만 친노-친문 등 계파 색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송하성 경기대 교수가 큰 형,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법무법인 세한 송영천 대표변호사가 둘째 형이다. 부인 남영신(59)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송 대표는 당선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셨다"며 "무엇보다 부동산, 백신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며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다.

5명을 뽑은 최고위원에는 친문 성향이 강한 후보들이 다수 선출됐다.

각 후보 득표율은 김용민 17.73%. 강병원 17.28%, 백혜련 17.21%, 김영배 13.46%, 전혜숙12.32% 순이다.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김용민 의원이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서삼석(11.11%) 황명선(10.89%) 후보는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가운데)과 김영배(왼쪽부터), 백혜련, 전혜숙 최고위원,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김용민, 강병원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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