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30세 가입 자격 확대 영향
'꿈이 자라는 어린이' 효과 톡톡

삼성화재 자녀보험 신계약 추이/자료=삼성화재

[포쓰저널=오슬기 기자] 지난해 삼성화재 자녀보험 가입자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상성화재 자녀보험 가입자는 2020년 12월 말 기준 11만 3474건 으로 전년 동기 5만 7915건 대비 51.03% 늘었다.

당초 1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던 대상 범위를 30세까지 늘리면서 가입건 수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20~30대 자녀보험 계약 건수는 1만 5769건으로 전년 2736건 대비 6배 급증했다.

삼성화재의 자녀보험 판매 건수가 고점을 찍은 건 지난해 9월부터다.

지난해 총 계약 11만 3474건 중 5만 5269건(48.70%)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팔렸다. 3개월만에 한 해 총 판매 건수의 절반 가량이 팔린 셈이다. '꿈이 자라는 어린이' 신상품 출시 효과다.

자녀보험은 이전까지 100세 만기로 10만원대의 높은 보험료로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교육 등 지출이 많아지면 비싼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정작 보장이 필요한 시기에는 해지하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

성장 단계인 20세 미만과 성인이 된 이후에 발생하는 다빈도 질환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100세까지 동일한 보장을 가져가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상황을 고려하려 노력한다" 면서 "성장기에 자주 걸리는 독감, 수족구, 수두, 기흉 등 생활밀착형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상품은 20년 또는 30년 만기로 100세까지 자동 갱신이 가능하다. 5세 남아가 30년 만기로 가입한다고 가정해도 월 3만원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하면 된다.

독감 치료비 특약도 업계 최초로 담겼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녀보험 만큼은 경쟁을 떠나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혜택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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