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성남시 투기 의혹' LH 전 부사장 수사 착수
13일 LH본사 등 7곳 압수수색 진행, 자료 분석 중
LH 주요 본부장 역임..퇴직후 토지매각해 차익 실현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사옥. /사진=LH.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재직 때 취득한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의혹을 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부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수본은 16일 LH 임원급 출신 인사 ㄱ씨에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ㄱ씨의 혐의와 관련해 13일 LH본사와 성남시청, ㄱ씨의 주거지 등 7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중이다.

2016년 부사장을 지내다 LH를 퇴직한 ㄱ씨는 투기의혹이 제기된 LH 전·현직 임직원 중 최고위직이다.

특수본은 ㄱ씨가 LH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ㄱ씨는 2016년 퇴임하기 전까지 LH의 주요 본부장을 두루 역임했다.

ㄱ씨는 2017년 경기도 성남시 중앙동 내 토지와 4층짜리 건물을 매입해 지난해 6월 매각해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지는 ㄱ씨가 매입한 이후 성남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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