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천가구, 내년 9천가구 공급 계획
소득‧자산 무관 무주택세대에 공급

14일 LH가 공개한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공공전세주택 전경./사진=LH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전 지원방’과 관련해 올해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 전세주택’ 현장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LH가 공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지상14층 52가구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을 올해 3월 매입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전용면적은 54~83㎡이다. 보증금은 시세보다 저렴한 1억8000만원부터 2억5000만원 수준의 전세주택으로 공급한다. 모든 가구는 방 3개 이상을 갖추고 있다.

해당 주택은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해 위치해 교통 편의성이 높다. 이마트·안양일번가 등 쇼핑시설과 의료시설 및 관공서를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LH는 최신 주거트랜드를 반영해 해당 주택에 고품질 자재를 사용했고, 빌트인 옵션 및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게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올해 서울 3000가구, 경기·인천 3500가구, 지방 2500가구 등 총 900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9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입주자는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 선정한다. 가구원수가 3인 이상 세대를 1순위, 그 외 세대를 2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보증금)의 80~90% 수준에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LH는 정부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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