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벙커C보일러 8기 전면교체
이산화탄소 25%,질소산화물 72% 감축효과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을 위해 울산Complex(SK울산CLX)의 보일러를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보일러로 전면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SK울산CLX는 SK이노베이션의 ESG경영방침에 따라 2월 약 50년간 운영되던 벙커C 보일러의 가동을 중단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을 적용해야한다는 방침에 따라 친환경 연료인 LNG만을 사용하는 보일러를 전면도입한다.

울산CLX는 올해 7월까지 8기 동력보일러 모두를 LNG보일러로 교체할 예정이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 전체 공정가동을 위해 시간당 500~1000톤의 스팀을 생산해 공급해왔다. 엔진 연소를 통해 자동차가 주행하는 것처럼 동력 보일러는 울산CLX 전 공정의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설비다.

울산CLX는 2018년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현재 배출기준을 맞추는 방안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연료 전환을 위한 설비 투자 검토를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울산CLX는 8기의 기존 벙커C보일러 교체를 위해 69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벙커C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연소설비들을 전면교체하고, LNG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연소공기 부족, 보일러 튜브 온도 상승 등의 제약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설계변경도 함께 진행했다.

울산CLX는 친환경 LNG 보일러 도입을 통해 기존 벙커C 보일러 대비 배출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등이 대폭 감소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이산화탄소(CO2)는 기존배출량 대비 25%, 질소산화물(NOx)는 72% 가량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울산CLX측은 밝혔다.

특히, 기존에 발생하던 황산화물(SOx) 1010톤 및 미세먼지(PM10) 12톤은 100% 저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SK에너지 울산CLX 동력공장장은 “회사는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장 자체가 ESG 현장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50여년간 SK와 함께한 벙커씨 보일러 가동 중단을 결정 했다”면서 “앞으로 울산CLX는 그린밸런스2030를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전세계 석유화학 단지 ESG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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