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USD 코인’ 결제 시스템 지원"
테슬라, 페이팔 이어 비트코인 결제 수단 활용 확산

비트코인 이미지/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비자(VISA)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시범 사용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7000만원대로 상승했다.

31일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86% 오른 70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사상 처음으로 7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한때 6100만원대까지 밀렸지만, 전날 오후 7시에 7000만원을 찍은 뒤 계속해서 7000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간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 가격은 7107만3000원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에 이어 페이팔에 이어 비자가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시범 사용하기로 하면서 다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이 잇따라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6300만원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비자는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USD 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립토닷컴과 함께 시범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화폐 등에 가치를 고정해 가격의 변동성을 낮춘 가상화폐다. USD 코인은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를 1대1로 고정한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다.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서클이 협업해 만들었다.

기존에는 크립토닷컴 비자카드 사용자가 결제하려면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된 가상화폐를 먼저 법정 화폐로 변환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비자는 이를 개선해 USD 코인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비자의 최고제품담당책임자(CPO) 잭 포스텔(Jack Forestell)은 “오늘 발표는 스테이블코인 또는 암호화폐 관련 핀테크 분야의 요구를 이행하는 비자의 능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비자는 전세계 모든 다른 통화로 안전하게 결제를 지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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