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전년대비 63% 늘어난 배당금을 최종 승인했다.

사내이사에 재선임 된 김택진 대표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올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25일 경기도 성남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제53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재무재표 승인, 정관변경, 김택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배당금 8550원도 확정됐다.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도(2019년) 대비 63% 늘어났다. 배당금이 크게 확대된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 훈풍을 타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2조4162억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8248억원, 순이익은 63% 늘어난 5866억원을 기록했다.

김택진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택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구해 지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앤씨는 2021년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리니지2M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고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엔씨는 국내 게임기업 중 처음으로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선 이밖에 감사위원에 황찬현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올해 이사보수한도는 전년도와 동일한 200억원이 승인됐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7명의 이사에게 보수한도 200억원 중 총 195억원을 지급했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상여와 급여를 포함해 총 184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도 대비 10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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