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대결 구도로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포쓰저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에 국민의힘 오세훈(60)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59) 후보를 꺾고 선출됐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실시한 야권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두 후보 지지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내 "야권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4.7 서울시장 선거전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양자 대결 구도로 치뤄지게 됐다.

오 후보는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며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했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25일부터 야권 단일후보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투표용지의 안 후보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기될 예정이다.

안 후보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실시된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두곳에서 100% 무선 안심번호로 각각 서울 거주자 1600명, 총 3200명에게 '경쟁력'과 '적합'를 묻는 방식을 진행됐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