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합동여론조사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경쟁력' 모두 安에 우위
본선 박영선-안철수 3자구도에서도 오세훈 1위

[포쓰저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름 남짓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는 물론 본선이 '3자 구도'로 이뤄지더라도 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모두 이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고, 부동층도 많아 최종 선거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21일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SBS·KBS·MBC 방송 3사 의뢰로 20∼2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에서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

단일후보로서의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34.4%, 안 후보 34.3%였다.

본선에서 박영선 후보와의 대결 시 '경쟁력'을 묻는 조사에서도 오 후보가 39.0%로 안 후보(37.3%)보다 우세했다.

두 후보는 22~23일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두개 기관이 무선전화(휴대폰) 이용자를 상대로 각각 1600명씩('적합도' 800명,'경쟁력' 800명), 총 3200명을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서 박영선 후보와 경쟁할 경우에는오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경우 오 후보 지지율은 47.0%, 박 후보는 30.4%였다.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로 결정될 경우에는 안 후보 45.9%, 박 후보 29.9%로 나타났다.

단일화가 무산돼 본선이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경우에도 오 후보는 30.2%로, 박 후보 (27.3%)와 안 후보(24.0%)를 모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본선에서의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없다'나 무응답한 경우가 20% 안팎이어서 선거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38.5%)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26.7%)에 오차범위를 넘는 우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 부산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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