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G, 4대 6 분담...코나EV 배터리 리콜비용 합의

4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정정공시 통해 리콜비용 반영
현대차 4255억원, LG에너지 6710억원 총 1조965억원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3.04 19:45 의견 0
1월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의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코나EV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코나EV 등 전기차 8만1701대의 배터리 교체비용과 관련해 기반영된 품질비용을 포함해 4 대 6 수준으로 합의했다.

4일 현대차와 LG화학은 코나EV 리콜비용 반영을 이유로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를 각각 정정공시했다.

현대차는 리콜비용으로 3866억원을 반영했다. 여기에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코나EV화재와 관련해 반영한 389억원을 더하면 총 4255억원이 반영됐다.

LG화학은 리콜비용 5550억원을 반영했다. 여기에 선반영 리콜비용 1160억원까지 더하면 총 6710억원이 반영됐다.

이날까지 반영된 양사의 총 리콜비용은 총1조965억원으로 각각 현대차가 38.8%, LG화화학이 61.2% 수준에서 분담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분담비율과 관련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모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왜 LG에너지솔루션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됐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코나EV 리콜 비용 반영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에서 1조2543억원으로 감소했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375억원에서 1185억원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 EV 7만5680대와 아이오닉 EV 5716대, 일렉시티 버스(305대) 등 총 8만1701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한다고 밝힌바 있다.

국내 리콜 대상은 코나EV 2만5083대, 아이오닉 EV 1314대, 일렉시티 302대 등 총 2만6699대다.

양사는 해당 기간에 생산된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BSA)을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결과 이들 3개 차종에 사용된 배터리 가운데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LG에너지솔루션 중국난징에서 생산된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합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객 보호와 품질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겟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울러 이날 공시를 통해 8일부터 10일까지 전세계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코나EV 리콜비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소비자안전을 최우선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고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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