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195만원 넣으면 최소 10주는 받을듯

4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대박' 조짐..9~10일 일반 공모청약
'균등 배분'따라 증권사별로 최소한 몇주씩은 배정
6개 증권사 중복 청약 가능..증권사 당 최소증거금 32.5만원
작년 SK바이오팜 공모땐 1억 증거금 넣고 13주 배정받아

조혜승 승인 2021.03.04 19:37 | 최종 수정 2021.03.04 21:31 의견 0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달 23일 기업공개(IPO)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조혜승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첫날인 4일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공모주 청약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8일 공모가를 결정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9000원~6만5000원이다.

이날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400건 안팎의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당시 수요예측 첫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의 최종 수요예측 참여 건수는 1076건이었다.

SK바이오팜은 이후 일반 공모에서 31조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고, 상장 직후에는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상한가)을 기록하며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다.

SK바사는 코로나19 백신 모멘텀까지 갖춘 상태여서 SK바이오팜에 못지 않는 성장주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SK바사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최근까지 주당 20만원대에 거래됐다.

공모희망가 상단(6만5000원)을 기준으로 해도 상장 이후 3배 정도 상승 여력을 가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

증권가에선 9~10일 실시되는 SK바사 일반 청약자 공모에는 카카오게임즈(58조6000억원)을 넘는 역대급 증거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률도 역대 최고인 카카오게임즈의 1525대 1을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올해부터 시행중인 공모주 '균등 배정'이 이런 열풍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균등배정은 청약증거금 액수에 관계없이 청약자 수에 따라 N분의 1, 즉 동일한 수의 주식을 나눠준다는 의미다.

SK바사의 발행주식은 총 7650만주고, 이 중 공모 주식은 2295만주다.

공모 주식 중 20%는 우리사주조합에, 55~75%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일반투자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공모 주식의 25~30%인 573만7500주~688만5000주다.

일반투자자 공모 물량 중 절반이상은 '균등 배정'해야 한다. 나머지는 예전처럼 청약금액에 비례해 안분된다.

일반 공모물량이 상단인 688만5000주라고 가정하면, 최소한 344만2500주는 균등 배정해야 하는 셈이다.

만약 청약이 100만건 접수되면 계좌당 3~4주씩 배정되는 셈이다.

SK바사 최소 청약은 10주다. 공모가가 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되면 최소증거금은 32만5000원(65만원의 50%)이 된다.

32만5000원의 청약증거금만 있으면 최소한 몇주의 SK바사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SK바사 공모주 청약은 NH투자증권(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접수한다.

1명이 특정 증권사에서는 1계좌만 청약을 접수할 수 있지만, 증권사 별로는 중복 투자를 할 수 있다.

즉, 6개 증권사 주식거래 계좌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면, 한명이 여섯번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결국 195만원의 증거금만 있으면 SK바사 주식을 최소한 10주 이상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서는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고도 개인투자자가 받은 주식은 13주에 불과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 등 6개 증권사에는 본인 뿐아니라 부모, 자녀 등 가족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본업이 백신 개발 및 제조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자체 기술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백신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계약 체결 관련 실적은 대부분 지난해 3분기 이후 발생할 예정이다"며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들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백신 생산 및 임상 비용,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각 증권사별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 청약 물량./자료SK바이오사이언스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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