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조건협의 후 본계약 예정

교촌에프앤비가 2일 싱가포르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은 말레이시아 교촌치킨 딜리버리 매장 멀타잠(Mertajam)점./사진=교촌치킨.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이로써 교촌치킨의 해외 진출국은 말레이시아·미국·중국·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7개국으로 늘어났다. 작년 말 기준 교촌에프앤비는 6개국에서 총 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일 싱가포르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는 교촌치킨 말레이시아 법인을 운영중인 대표이사 겸 대주주 4명과 체결됐다.

양측은 MOU 이후 추가 세부 조건 협의를 거쳐 마스터프랜차이즈 본계약(MFA)을 체결하고 법인 신설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예비 파트너는 말레이시아 남단 지역에서 운영 중인 센트럴 키친(CK)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인접해 24시간 내 육로 배송이 가능한 해당 CK를 통해 원육 가공, 부자재 패킹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원부자재 공급을 가능케 해 싱가포르 시장 내 빠르게 안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미 말레이시아 사업에서 검증된 파트너인 만큼 빠른 시일 내 본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가 작년 1월 공개한 ‘싱가포르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미래’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국민 약 55%가 매주 외식을 할 정도로 외식업이 발달한 나라다.

교촌에프앤비는 K-푸드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간장, 허니, 레드 등 시그니쳐 메뉴의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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