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강은미 의원 등과 3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서 개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정의당 강은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 윤미향 의원과 함께 최정우 포스코회장 임기 3년 동안을 되돌아보는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토론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223호에서 열린다.

금속노조는 "최정우 회장은 다음달 12일 포스코 53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 연임 의지를 밝히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최 회장의 연임을 공식 반대하고 있고, 2월 22일 국회 중대재해 청문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대다수도 최 회장의 연임에 부정적이었다. 최정우 회장 본인만이 연임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토론회는 최정우 회장의 임기 3년 평가를 바탕으로 회장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최정우 회장 취임으로 포스코가 살인기업, 죽음의 기업으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더 이상의 회장 연임은 포스코를 더욱 붕괴시킬 뿐이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토론회에서 "무책임, 무능력,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최정우 회장의 문제를 금속노조, 전남노동권익센터, 광양만 녹색연합, 참여연대에서 분석할 것이다"고 예고 했다.

금속노조는 "현재 최 회장은 여러 사건으로 검찰에 고소·고발된 상태"라며 " 작년 11월 24일 광양제철소 원하청 노동자 3명 폭발 사망 사고의 책임자로도 금속노조에 의해 검찰에 고발돼 있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 취임 이후 16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1호 대상자가 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2월 3일 광주고등법원, 2월 18일 순천지방법원은 포스코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불법으로 파견고용했다고 판결했다"고 했다.

또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수사책임자인 광양경찰서 수사과장과 포스코 대외협력부장이 음주 부정청탁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포스코 임직원들의 납품 비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로 소송중인 사건도 다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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