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의 책임감을 가지고 금융당국과 협의해 옵티머스 펀드 자산 이관을 맡을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등록 취소가 필연적인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와 최대한 많은 자산 회수 등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책임있는 주체가 펀드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었다며 이에 가교운용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앞장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사뿐 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 등이 출자금을 동등한 비율로 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사건 발생 직후 최대한의 자산 회수를 위해 부동산 및 IB 관련 전문인력을 투입한 ‘옵티머스 자산 회수 대응팀’을 구성했다고도 설명했다.

자산 회수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투자처를 파악하고 가압류 등의 긴급 법적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최근에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을 담당 임원에서 대표이사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존중하고 금융소비자 중심 문화가 정착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말부터 금융감독원과 5개 판매증권사,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 등의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옵티머스 펀드 이관 및 펀드기준가 조정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를 통해 펀드기준가 조정을 결정해 지난해 12월 말에 처리했다. 아울러 법률 검토 등을 통해 가교운용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옵티머스가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중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이달 4일 옵티머스펀드 관련 두 번째 제재심의위를 열고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앞서 '3개월 직무정지' 등의 중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