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정원 조성·플라스틱 줄이기...SK, ESG경영 박차

SK임업, 덕성여대·도봉구청과 지역주민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SK종합화학·SK루브리컨츠, 생활속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챌린지' 동참

염지은 승인 2021.02.28 11:26 | 최종 수정 2021.03.02 11:25 의견 0

SK임업 정인보 대표(오른쪽) 덕성여자대학교 김진우 총장직무대리(가운데), 이동진 도봉구청장(왼쪽)이 26일 서울 덕성여자대학교에서 덕성여대 보유 2000여평의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임업


[포쓰저널] SK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의 산림·조경 자회사인 SK임업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산림 자산 및 역량을 활용한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26일 덕성여자대학교, 도봉구청과 덕성여자대학교가 보유한 도봉구의 2000여 평의 부지를 대학생, 사회적 기업, 지역 주민들이 함께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행복나눔정원 (Urban Garden)'으로 조성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SK임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기업 및 덕성여대 예비 창업자 대상 인프라 제공을 통한 창업 지원은 물론 지역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고용을 통한 일자리창출,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숲 체험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밀폐된 공간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야외 문화 공간을 조성해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복나눔정원은 ▲지역주민, 대학생 등을 위한 공유 인프라 공간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SK 임업의 산림 자원 체험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공유 인프라 공간에서는 대학생,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아동교육을 위한 대학생들의 재능기부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모듈형 컨테이너가 설치돼 창업·공방 사무실로 활용되고 카페 운영,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매 및 지역 아동의 교육장소로도 제공된다.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은 주민들의 쉼터 및 숲 속 콘서트 공간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SK임업은 건강과 힐링을 위한 나무를 심는 한편 숲 속 도서관 및 체험관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이 외에도 SK임업은 그 동안 개발한 도심을 위한 수목 제품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도시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산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마트가든, 대형이동화분 (Mobile Planter) 등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 반영된 녹지와 휴게시설이 결합된 공간, 컨테이너 공간 속 벽면 녹화 및 피톤치드를 활용한 힐링 공간 등을 마련한다. 또한 소규모 식물 재배 하우스를 조성해 장애인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관련 업계로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봉구의 행복나눔정원은 올해 6월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SK임업은 행복나눔정원 조성에 참여할 기업 모집과 취약계층 채용 등을 진행한다. 앞으로도 산림 자원을 활용한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이달 5일 엔진오일 브랜드인 ‘SK ZIC’의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고고챌린지 참여 영상./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도 28일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가 플라스틱 사용 절감 차원에서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올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고챌린지'는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생활 속 탈(脫)플라스틱 실천을 약속하고 이어가는 실천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하지 말아야 할 일’ 한 가지와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 조명래 장관을 시작으로 활발하게 전파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한진의 지목을 받아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달 5일 엔진오일 브랜드인 ‘SK ZIC’의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고챌린지 참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 계열 全 구성원들이 동참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 캠페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와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엔진오일 ‘SK ZIC ZERO(이하, SK지크제로)’를 소개했다.

‘아.그.위.그.’는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 캠페인이다.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머그컵 및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또한, SK루브리컨츠는 플라스틱 사용 절감 및 자원순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제품 용기부터 성능까지 모두 친환경적인 윤활유 SK지크제로를 출시했다.

SK지크제로 제품 용기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 성분의 업사이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용기, 캡, 라벨 모두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고 누유 방지를 위한 캡 부분의 은박 포장(은박 Seal)은 제거했다. 발포 마개를 적용해 분리수거가 더욱 간편하도록 했다. 제품을 포장하는 종이박스도 염료를 사용하지 않아 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SK ZIC ZERO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로부터 친환경 인증 마크 및 미국 친환경 마크인 UL 인증을 획득했다.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은 지난해 10월 ESG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사업 강화 비전인 ‘Make it Move, Make it Green’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 전 계열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밸런스 2030’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고고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SK종합화학과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을 지목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이달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고챌린지’ 참여 영상을 공개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SK종합화학은 이 영상을 통해 PET병의 바른 사용을 위한 ‘뜯버’ 캠페인을 소개했다. ‘뜯버’는 PET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라벨과 뚜껑을 ‘뜯고 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벨은 비닐류에 뚜껑은 PET병과 함께 플라스틱류에 각각 분리배출해 재활용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전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문제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SK종합화학은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확산시키기 위해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 ‘뜯버’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증하고, 다음 인증 대상을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의 ‘뜯버’ 챌린지도 진행했다. ‘뜯버’ 챌린지는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각 조직의 리더를 지목한 것을 시작으로 20주 동안 총 700여 명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또한, SK종합화학은 사회적가치 플랫폼인 소박(SOVAC)과 함께 ‘뜯버’를 범국민 차원의 친환경 캠페인으로 확대 시행했다.

SK종합화학과 SOVAC은 ‘뜯버’ 캠페인을 통해 개개인이 올바른 플라스틱 배출을 경험하고 공유함으로써 친환경 사회적가치가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 개인의 노력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고고챌린지' 영상에 직접 등장해 다음 주자로 ‘마켓컬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을 지목했다. 마켓컬리와는 지난해 협업을 통해 아이스팩 소재를 공동개발했다.

또한 최근 SK종합화학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레이프랩’은 비목재 재생용지를 활용해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SK종합화학과 함께 지목한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도 지난달 13일 공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고챌린지’에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티셔츠, 에코백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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