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첫 도착...대한항공 '특수화물 노하우' 총동원

5만8500명분 26일 오후 12시10분 인천공항 도착
백신전용 특수컨테이너에 드라이아이스도 미세조정
대한항공 "대표 국적사로서 수송에 전사 역량 투입"

조혜승 승인 2021.02.26 16:24 | 최종 수정 2021.02.26 16:25 의견 0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조혜승기자] 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26일 오후 12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KE9926편(A330 기종)을 통해 화이자(Pfizer)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여온 화이자 백신은 11만7000도즈(Dose)로 5만8500명분이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수송은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세관, 군경, 물류업체 유피에스(UPS) 등이 협업해 진행됐다.

이번 수송에는 대한항공의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가 총동원됐다.

21개의 백신 수송 전용박스에 나눠 포장된 화이자 백신을 대한항공의 백신전용 특수 컨테이너에 탑재해 수송했다.

냉동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의 경우 항공기 대당 탑재되는 양이 엄격히 제한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초저온 수송을 위해 많은 양의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항공기 제작사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기종별 드라이아이스 탑재기준을 사전에 조정했다.

글로벌 물류업체 UPS와의 공조도 진행됐다. UPS는 벨기에 생산공장에서 대한항공에 탑재되기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담당했고 백신이 한국에 도착한 이후 신속하고 안전하게 서울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5개 도시의 접종센터로 배송했다.

이 과정에서 군 수송지원본부가 호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사별로 수송 조건이 영하 60℃ 이하의 초저온, 영하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으로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온도 맞춤을 위한 콜드체인 강화와 시설 장비 보강 등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16일 글로벌 공급망, 특수화물 수송 역량, 의약품 수송 전문성 등을 높이 평가받아 유엔 산하 유니세프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수송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앞으로도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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