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이어 경찰 수사...SK-LG '배터리 전쟁' 지속

SK이노베이션 본사 등 3차 압수수색 진행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2.25 15:03 의견 0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자료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경찰이 25일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2019년 5월 SK이노베이션이 인력을 빼가면서 자사의 영업비밀도 함께 유출해갔다는 내용의 당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전신)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기술 유출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경찰은 2019년 9월 17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SK이노베이션 본사, 충남 서산공장, 대전 대덕 기술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서 당사로 이직해온 직원들은 정당한 경력직 공채 절차를 통해 입사했다. 당사는 헤드헌터 등을 통해 누군가를 특정해 영입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같은해 10월 서울경찰청은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측 관련인물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약 1년반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2년째 국내와 미국에서 영업비밀, 특허권 침해 관련 민,형사 고소고발 및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G가 2019년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는 LG가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위기에 처했다.

양사는 ITC 판결 이후 합의 타결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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