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합작회사 '아시아JV' 설립...연료전지 생산기지 구축 등 계획

25일 SK와 플러그파워가 온라인으로 투자 기념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 장동현 SK㈜ 사장, 앤드류 J. 마시 플러그파워 CEO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SK가 글로벌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K는 플러그파워 경영진과 25일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개최하고 아시아 합작회사 설립 등 양사간 구체적 사업계획 실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SK㈜와 SK E&S는 1월 말 주식 추가 매수 옵션을 실행, 총 1조8500억원(16억달러)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장동현 SK㈜ 사장은 “SK는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업 전환 속 수소 사업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이라며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한데 SK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SK의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 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아시아 조인트벤처(JV)를 연내 설립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시아JV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국내에 건설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설비의 공급 단가를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국영 전력회사와 함께 청정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유럽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SK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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