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8491억원 63.9% ↑순이익 5192억원 74.26%↑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셀트리온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8.4%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매출액은 1조 8491억원으로 63.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192억원으로 74.26% 급증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6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3% 늘었다. 4분기 매출액도 4987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995억원으로 4.68% 늘었다.

깜짝 실적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수년간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였던 유한양행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돼 이 같은 호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주력 제품군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또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수출명) 11.8%, 트룩시마 19.8%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2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국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1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을 마치고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