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단, 전량 리콜"

뉴발란스가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한 리콜 공지문.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이랜드월드가 수입·판매하는 뉴발란스 키즈의 아동용 책가방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해당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

22일 뉴발란스 공식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16일부터 아동 책가방 ‘스타릿걸(Starlit-Girl)’ 핑크색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을 진행 중이다.

뉴발란스는 공지를 통해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진행한 안전성 조사에서 스타릿걸 책가방 핑크 컬러 앞포켓 하트장식에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제조업체에서 보유하고 있던 다른 자재가 생산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돼 생산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동일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공인 기관 시험을 통해 해당부위 외에는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부터 약 1000개 미만 가량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으로, 장시간 노출시 간과 신장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앞서 다이소가 판매한 아기 욕조에서 허용기준치의 613배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출고 전 한번 검수하던 생산 프로세스를 제조사의 자재관리 점검, 입고 후 검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문제 제품은 빠르게 리콜해 회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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