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842억원.. 매출 9조1950억원 전년비 2.77%↓ 순이익 2010억원 '흑자전환'

한화솔루션 2020년 부문별 실적. /자료=한화솔루션

[포쓰저널] 한화솔루션 통합법인이 출범 첫 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5841억830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29.41% 신장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조1950억900만원으로 2.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010억400만원으로 전년 -2488억65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태양광 모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653억8000만원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39.28%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5617억9300만원으로 5.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92억8200만원으로 전년 -5031억2800만원에서 80.27% 개선됐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큐셀첨단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갤러리아만 감소세를 보였다.

큐셀 부문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904억원, 매출은 4.1% 늘어난 3조702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원자재(웨이퍼·은·유리 등)와 물류비 상승, 일회성 경비 증가 등의 영향까지 겹쳐 소폭 적자(-24억원)를 기록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탠덤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정보통신(IT) 기반의 분산형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SW)업체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케미칼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5% 증가한 3812억원, 매출은 4.4% 감소한 3조3265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

첨단소재 부문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에 비해 222억원이 개선되며 7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 매출은 7% 감소한 7519억원이다.

갤러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억원, 매출액은 452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3.2%, 23.7%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셀·모듈의 생산·판매 중심인 기존 사업 모델에서 탈피,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매각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케미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큐셀 부문은 단기 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대형 발전프로젝트 개발사업,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판매사업 확대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부문별 실적.단위 억원./자료=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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