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추진 내용./자료=LH

[포쓰저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2년까지 노후 공공임대주택 4만5000여 호에 대해 1조1900억원 규모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참여의 일환이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영구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고성능 단열재 및 창호 시공 △고효율 LED 조명 및 콘덴싱 보일러, 복합 환기 시스템 설치 등이 포함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 단일세대 리모델링 등 건설임대 대상 사업과 다가구 등 매입임대 시설개선 사업으로 나뉘며 이번 사업은 건설임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대통합 리모델링은 연접한 소형 면적 주택(26㎡) 2세대의 비내력벽 철거를 통해 보다 넓은 주택(52㎡) 1세대로 통합하는 사업으로 리모델링 후 다자녀가구나 신혼부부 등에 공급한다.

단일세대 리모델링은 기존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저감 기술과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리모델링 후 대학생, 주거약자 등 1인 가구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추진 내용./자료=LH

LH는 올해 올해 1만8000여호 등 2022년까지 총 4만5000여호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2개년 사업 통합 발주계획을 수립해 3월 초 발주 및 6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발주는 지역별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각 권역별 발주 금액은 약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예상됐다. 발주에 따른 입찰 참가 방법, 평가 방식 등은 3월 초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으로 종합·전문 건설업 간 업역규제가 사라짐에 따라 LH 등 공공이 발주하는 대규모 공공 사업에 우수한 시공 역량을 가진 종합건설업체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LH 측은 전망했다.

LH 관계자는 “신규 건설과 별개로 추진되는 기존주택 대상 리모델링 사업이지만 총 사업금액이 1조 원 이상인 대규모 정책 사업이다”며 “건설산업 업역개편에 맞춰 전문성을 갖춘 건설업체 참여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에너지성능 강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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