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기 만료 이사진 6명 유임키로
3월17일 정기주총..첫 온라인 생중계

/자료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전자가 3월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 및 사외 이사 6명 모두를 유임하고 현 11인 이사회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결수 신분으로 구금돼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일단 현상유지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에 따르면, 3월22일 임기한 종료되는 김기남(63) 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60) CE부문장(사장), 고동진(60) IM부문장(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의 이사 재선임안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다.

또 다른 사내이사인 한종희(59)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과 최윤호(58) 경영지원실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인데 이번에 그대로 유임된다.

사외이사 6명 중 3월 임기가 끝나는 박병국(62)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펠로우, 김종훈(61) Kiswe Mobile 회장, 김선욱(69)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등 3명도 재선임 대상에 올랐다.

이사회 의장인 박재완(66) 전 기획재정부장관과 안규리(66)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김한조(65)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 나머지 3명의 사외이사는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삼성전자는 3월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상황을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한다.

주주들은 3월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당일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주총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안건에 대해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총 이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주총회 당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현장에 들어올 수 있는 주주들의 수가 제한될 수도 있다”며 “이번 주총을 계기로 온라인 생중계방식을 공식화 할것인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총에는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이 더해진 제52기 기말배당을 포함한 2020년 재무제표 승인 건이 상정된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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