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브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고농도 제형으로 세계 최초 개발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셀트리온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미국 바이오기업 애브비가 개발해 지난해 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기존 저농도의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고농도 제형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제형보다 약물 투여량이 절반이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이 없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유플라이마를 유럽 시장에 신속히 공급할 예정이다.

뉴 타입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최초로 선보이기 때문에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이점을 활용해 경쟁 제품이 출시되기 전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플라이마 허가로 셀트리온은 램시마 정맥주사(IV), 피하주사(SC)에 휴미라 고농도제형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 성분 계열인 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제품군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보다 시장성이 높은 고농도 타입으로 개발에 집중했고 이번 EU 승인으로 유플라이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뉴타입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뉴타입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기다려온 유럽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공급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합리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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