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포쓰저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1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지난해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아왔다.

1932년 황해도 은율군 장려면 동부리에서 태어나 1964년 일도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해방이후 월남했다.

초등이상의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했다.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

1964년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여하고 1967년 백범사상연구소를 만들어 통일운동을 이끌었다.

1988년부터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직을 맡아왔다. 2000년 5월부터 한양대 겸임교수로 강단에도 섰다.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인 1983년 민족통일민중운동연합 부의장으로 민주화 운동에 적극 나섰다.

1987년과 1992년 대선에 재야운동권을 대표해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정치 일선에는 더이상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

백 선생은 우리 민요에도 애정과 조예가 깊었다. 민요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정숙씨와 백원담, 백일, 백미담, 백현담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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