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증시 상장 신청서 제출...기업가치 32조 추정

클래스A 보통주 NYSE에 상장...공모가는 미확정
김범석 보유 클래스B 주식은 공개 대상서 제외
쿠팡 매출 급증 불구 여전히 영업손실 상태여서 변수
지난해 매출 13조2478억원...순손실 5257억원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2.13 00:12 | 최종 수정 2021.02.13 03:52 의견 0
쿠팡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쿠팡은 12일(현지시간) 클래스 A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기 위한 S-1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될 보통주 수량 및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에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쿠팡은 “국내에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예정”이며 "SEC 규정에 따라 상장 관련 정보를 공개할수 없다“고 했다.

SEC 공시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클래스A 보통주 외에 클래스B 보통주도 있으며, 클래스B 보통주는 이번 IPO 대상에서 제외된다.

쿠팡의 클래스B 주식은 모두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차등의결권 주식으로 클래스A 주식과 달리 주주총회 등에서 1주당 의결권을 29표 행사할 수 있다.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 주식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쿠팡주식회사의 지분은 유한회사인 쿠팡엘엘씨가 100% 보유해왔다.

유한회사의 경우 국내 공시 대상기업이 아니어서 쿠팡엘엘씨 내부 지분관계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김범석 의장과 소프트뱅크(손정의)가 주요 지분권자라는 정도만 알려진 상태다.

SEC가 쿠팡의 NYSE 상장을 순조롭게 승락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나스닥과 달리 NYSE는 흑자 재무재표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한데, 쿠팡은 매출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이다.

NYSE S-1 등록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6733만달러(약 13조2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2773만달러(약 -5841억원)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18% 줄었다.

순손실은 4억7489만달러(약 5257억원)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약 32조원)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평가한 바 있다.

쿠팡은 2019년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이사로 영입하는 등 미국 증시 IPO를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

당시에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가 아닌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2010년 창업한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한 배송혁신을 앞세워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중 하나로 성장했다.

쿠팡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매출 성장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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