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0일 국내 사용허가 여부 결정
[포쓰저널=조혜승기자] ‘고령층 무용론’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 중 75만명분이 이달 마지막 주에 국내에 들어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온라인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확보 계획에 관한 질의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당국이 1대1 개별 계약을 한 물량 150만 도스(2회 기준 75만명분)에 대해 2월 마지막 주에 공급 일정이 확정돼 유통 및 배송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위탁 생산에 따라 국내 공급되는 1000만명 분 중 첫 물량이다.
이달 중순 이후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11만7000도즈)를 제외하면 의료진과 65세 이상 고령자에 사용될 첫 백신이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 허가 여부를 10일 결정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에 대해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된 (고령층) 숫자가 충분치 않아서 효과를 확인하는 데 좀 제한이 된다는 입장이 있어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당국와 화이자 간 공급 계약과 운송 계획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다소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정 청장은 “코백스에서 상반기 중 우리나라에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0만 도스의 공급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라며 “처음으로 물량이 공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코백스와 화이자 간 계약이 이뤄져야 하며 이후 당국과 화이자 간 공급 계약과 운송 계획 등 행정 절차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국제기구들과 절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절차에 따라서 공급 일정이 조금 조정이 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정 청장은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백신 도입 시기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2월 중순 이후 받는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을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여명에게 우선 접종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국은 코백스와 백신 1000만명 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