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비 3.5%↑영업익 3253억 5.9%↑ 당기순이익 1426억 180.3%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CJ대한통운이 지난해 택배 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연간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난 10조781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 증가한 3253억38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426억2300만원으로 180.3% 증가했다.

CJ대한통운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택배부문 고성장 지속에 매출이 증가했다”며 “안전 환경 개선, 택배 분류 작업 등 추가 비용 발생에도 전(全)사업부문 수익성 위주 경영 추진을 통해 손익이 개선됐다”고 했다.

2020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조8412억6700만원,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907억52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75억3400만원으로 45.0% 늘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택배 부문 2020년 연간 매출은 3조1564억원으로 26.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3291억원으로 38.3% 늘었다.

4분기 매출은 24.6% 증가한 8603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343억원이다. 고성장 지속에도 불구하고 도급, 간선 비용 증가 및 택배 기사 지원 강화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발생이 지연됐다.

CL(계약물류) 부문 연간 매출은 2조5670억원, 매출총이익은 2619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6.0%, 4.1% 줄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6503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311억원이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로 인한 항만·수송 사업 부진을 CPG(소비자 패키지 상품), 리테일, E풀필먼트 중심 포트폴리오 조기 구축 및 사업 건전성 제고를 통해 만회했다”고 했다.

글로벌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 줄어든 4조3851억원, 매출총이익은 13.8% 감소한 3372억원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525억원, 20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3.2%, 13.2% 줄었다.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미국, 인도 등 주요 거점 실적 개선에도 매출 차질이 발생했다

건설 부문 연간 매출은 9.1% 감소한 6726억원, 매출총이익은 4.1% 증가한 730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1782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각각 23.4%, 59.3% 감소했다. 리조트 영업 호조에도 코로나19 발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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