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기반 미디어·커머스 사업 성장
오프라인 기반 영화·음악사업 부진

CJ ENM 2020년 연간 손익 계산서 요약표./자료=CJ ENM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CJ ENM이 코로나영향으로 인한 영화·공연 등 오프라인 기반 사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커머스, TV 광고 등의 성장에 힘입어 비교적 선전했다.

CJ ENM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연간 영업이익 2721억원으로 전년대비 1%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792억원으로 35.2% 늘었다. 매출은 3조3912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6%늘어난 879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익은 -230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은 94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43억원으로 6.9% 감소했다.

CJ ENM은 오프라인 기반의 영화·음악 사업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커머스와 미디어 부문이 언택트 수혜를 입어 성장해 비교적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5907억원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0.8% 늘어난 999억원을 기록했다. OCN ‘경이로운 소문’, tvN ‘신서유기8’, Mnet ‘쇼미더머니9’ 등 의 높은 시청률에 힘입어 TV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7%증가했고, 디지털 매출 역시 57%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연간매출 1조4786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792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증가했다.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패션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액 1803억원으로 전년대비 46.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콘서트 사업이 중단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4분기 ‘아이즈원’, ‘JO1’등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영화부문의 연 매출은 1416억원으로 전년대비 59.5%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3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됏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외 극장·공연 시장 여파로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CJ ENM은 올해 전 사업부문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자체브랜드 강화를 통해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연간매출은 전년보다 12% 많고, 영업이익은 8% 적은 규모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 해 어려운 사업 환경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커머스 자체 브랜드 확대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콘텐츠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실적 역시 방어할 수 있었다”며, “올 해에는 콘텐츠 및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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