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조혜승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대한 지난해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7.8% 늘었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3일(현지시간)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지역 판매사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지난해 유럽 매출은 7억9580만 달러(약 866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9억3830만 달러보다 7.8% 상승한 것이다.

대표 제품인 엔브럴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2020년 4억8160만 달러(약 52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평균 1억2000만 달러의 꾸준한 매출을 바탕으로 유럽 전체에서 40% 이상 시점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은 지난해 매출이 2억1630만 달러(약 2350억원)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반면 임랄디의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의 매출은 미국 외 지역에서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제품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맵)는 2020년 연간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을 2배 가량 확대했다. 전년 대비 43.8% 늘어난 9790만 달러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지속적인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