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성장률' SK이노 > LG에솔 > 삼성SDI

작년 성장율, SK 274%↑ LG 172%↑ 삼성85%↑
글로벌 점유율 LG 2위...SK, 삼성 거의 따라잡아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2.01 12:12 의견 0
2020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자료=SNE리서치


[포쓰저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한국 3사가 모두 급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위사인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2위인 삼성SDI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위와 6위를 점유했다.

한국계 3사 모두 전체 성장세를 이끌면서 톱 10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3사의 대대적인 선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연간 기준으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42.8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는 지난해 1,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줄었다가 3분기부터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누적 배터리 사용량 증가폭이 늘어났다.

1위 CATL은 중국 시장이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2020년을 증가세로 마감했다.

8위 CALB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중국계 업체들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하여 거의 대다수 일본계 업체들도 역시 역성장에 그쳤다.

한국계 3사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급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 시장 위상이 대거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배 이상 급증한 33.5GWh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삼성SDI는 85.3% 증가한 8.2GWh로 전년과 같은 5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3.4배 이상 급증한 7.7GWh를 나타내면서 순위가 세 계단 급등했다.

이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EV(유럽 물량)와 기아 니로 EV 등의 판매 급증이 급증세를 견인했다.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에서는 한국계 3사 모두 점유율이 대거 오르면서 이들 점유율의 합계가 2019년 16.0%에서 34.7%로 두 배를 크게 넘어섰다.

일본계는 파나소닉과 PEVE의 점유율이 모두 떨어지면서 전체 점유율이 내려갔다.

중국계도 CALB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CATL과 BYD 등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대부분 떨어지면서 전체 점유율이 급락했다.

2020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자료=SNE리서치


2020년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8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1%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되었던 시장 수요가 지난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6개월 연속 늘어났다.

지역별로 중국과 미국, 유럽 시장 모두 증가한 가운데, 주요 업체 중 국내 3사를 필두로 다수 업체들이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2월 점유율을 26.8%로 높이며 23.7%에 그친 CATL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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