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부지 70만평... 연간 생산량 30Gwh규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유럽 배터리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총 2조6000억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억48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을 출자해 헝가리 이반차시 배터리3공장 건설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제3 공장은 연산 30GWh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다.
제3공장은 올 3분기에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3공장 건립을 위해 확보한 부지는 축구장 98개에 달하는 면적인 약 21만평 규모다.
3공장 건설에 소요되는 금액은 22억9000만달러다. 이번에 출자한 자금은 투자금액의 50%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공장건설에 필요한 추가자금은 필요시 외부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2025년 연산 125GWh+α’ 생산능력을 보유한 명실상부 세계적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중장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영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전사의 성장전략인 파이낸셜스토리 기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미래를 향한 그린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키우고자 한 결정”이라며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전세계 전기차 산업의 벨류체인과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