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서울 아파트값...주간상승률 1년만에 최고치

서울 매매값 주간 상승률 0.15%...2019년 말 이후 최고
도심역세권 고밀개발, 보궐선거 재건축 공약 등 기대감

임경호 승인 2021.01.29 17:00 | 최종 수정 2021.01.29 17:11 의견 1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그래프=부동산114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번주 주간 상승률이 1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2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3%p 오른 0.15%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 마지막주(0.15%)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부동산114 측은 "설 연휴 전 서울 도심 역세권 고밀개발 계획이 발표될 예정인데다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건축 활성화 관련 공약들도 나오면서 시장이 이를 규제 완화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전셋값 상승에 불안해진 수요층이 매매로 갈아타는 것도 매매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달 초 0.09% 수준이다가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중순 0.14%까지 올랐고 이번주 다시 상승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28%로 2019년 12월말 (0.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재건축 이외 지역 상승률은 0.13%다.

구별로는 △관악(0.33%) △광진(0.29%) △노원(0.28%) △도봉(0.28%) △강동(0.25%) △성북(0.23%) △중구(0.22%) △구로(0.2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셋값 상승에 따라 수요층의 관심이 매매로 옮겨가면서 관악과 노원, 도봉 등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곳의 가격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상승세는 강남구 압구정동과 송파구 잠실동이 이끌었다.

/부동산114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18%로 집계됐다.

GTX(광역급행철도)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고양 덕이·성사동, 의왕 내손동, 의정부 호원·가능동 등이다.

지역별 상승률은 △고양(0.30%) △의왕(0.30%) △의정부(0.29%) △파주(0.28%) △용인(0.27%) △남양주(0.26%) △수원(0.22%) △화성(0.19%) 순이다.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프=부동산114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0.15% 상승했다.

지역별로 △일산(0.35%) △평촌(0.25%) △위례(0.23%) △판교(0.16%) △산본(0.15%) △중동(0.14%) △파주운정(0.13%) △분당(0.1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일산은 GTX 교통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이슈 등이 겹치며 일산동, 마두동, 대화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위례는 창곡동 등에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1%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8일 0.25%를 기록한 뒤 15일 0.21%→22일 0.19%→29일 0.18% 등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자치구별 주간 상승률은 △관악(0.36%) △구로(0.35%) △금천(0.34%) △강남(0.30%) △마포(0.28%) △도봉(0.26%) △서대문(0.26%) △중구(0.25%) △광진(0.23%) △노원(0.23%) 등이다.

/부동산114


경기·인천 전세가는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상승폭도 0.3%p 증가했다.

경기·인천 상승률은 8일 이후 지난주까지 하락(0.20%→0.19%→0.12%)하다가 이주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의정부(0.27%) △용인(0.23%) △고양(0.20%) △광명(0.20%) △남양주(0.19%) △하남(0.16%) △양주(0.16%) △수원(0.15%) △파주(0.15%) △인천(0.14%) 순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의정부는 신곡동과 장암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용인 신갈·죽전동, 고양 풍동·중산동 등에서도 전세가가 상승했다.

과천 지역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세가가 하락(0.16%)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317가구가 입주했고, 1월에 2128가구 입주하는 등 꾸준한 입주물량이 전세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동산114


신도시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0.14% 상승했다.

지역별 상승률은 △위례(0.21%) △일산(0.18%) △분당(0.17%) △동탄(0.16%) △산본(0.14%) △중동(0.14%) 등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중장기적으로 실수요층의 내 집 마련 불안심리를 다독이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규제완화 기대감에 대규모 개발 가능성, 교통호재, 선거이슈와 함께 전세가격 강세가 맞물릴 경우 매매로 이탈하는 무주택 실수요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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