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10조2650억원·순이익 5715억원
디엘이앤씨, 올해 신규수주 11조5천억원 목표

디엘 2020년 실적발표./사진=디엘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디엘은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1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2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4% 감소했다.

해당 실적은 디엘이앤씨와 분할하기 이전 기준이며, 기업분할에 따른 중단영업손익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디엘 측은 설명했다.

디엘 측은 "건설사업 부분에서 7413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특히 주택사업은 업계 최고의 이익률을 나타내며 수익성 확보의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림건설·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총 3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부(현 디엘케미칼)와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는 코로나19와 저유가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석유화학사업부의 영업이익은 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여천NCC의 영업이익은 3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마스크 필터 첨가제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폴리미래는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폴리미래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5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연결기준)는 주택·토목 사업과 자회사 대림건설의 수주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0조 121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기준 연결 수주 잔고는 22조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디엘이앤씨와 디엘은 올해 경영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디엘은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엘이앤씨는 매출액 7조 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신규수주 11조 5000억원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디엘이앤씨 측은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지 위주로 수주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수주실적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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