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UN사에서 경제형 지게차 10종 OEM 생산
유럽·중국·신흥시장 등 수출 확대 교두보 마련

현대건설기계 김상웅 전무(오른쪽)와 중국 저장성의 지게차 생산 전문 업체인 UN사 우진시엔 회장이 지게차 OEM 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기계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중국 지게차 전문제조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UN사(尤恩叉車)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UN사는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지게차 생산 전문업체로 연간 1만여 대의 중소형 지게차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번 제휴로 현대건설기계는 2~3.5톤급 경제형 지게차 10종을 UN사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해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과 유럽 및 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UN사 공장에 전용 조립라인 등 생산설비와 품질 및 개발시설을 확충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5년까지 중국 OEM 제품의 글로벌 매출을 약 1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OEM 제휴는 경제형 지게차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늘려 유럽 및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본부는 지난해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113개국에 1만 2000여 대의 지게차를 판매해 연매출 약 4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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