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영업이익 8291억원 11.9%↑
배당금 보통주 1400원..배당성향 18%

삼성전기 4분기 실적 요약표./삼성전기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전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연간 잠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한 8291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2087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6238억1100만원이다. 각각 전년보다 6.4%, 18.1% 늘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2조864억3900만원, 영업이익은 73.2% 증가한 2527억19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49억38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기 측은 4분기 실적에 대해 ”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환율 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3074억원) 대비 하락했다”고 했다.

사업부문별 4분기 실적을 보면,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

중화 모바일용과 전장용 수요증가에 MLCC 공급이 확대됐다. 다만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9831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5G 확대와 언택트 라이프의 보편화로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모듈 사업부 4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4% 감소한 564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카메라 모듈 공급이 줄었다.

삼성전기는 향후 광학 줌, 슬림화 등 카메라모듈 기술 차별화로 고부가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5579억원이다. 하이엔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 안테나용 볼그리드어레이(BGA) 공급이 확대된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5G, 전장,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등 고사양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힐 계획이다"고 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1400원, 우선주 14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019년 16%에서 2020년엔 18%로 확대된다.

사 측은 "향후에도 배당성향을 20% 이상 유지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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