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역량 극대화
손실보장제도 마련.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 설치 건의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약바이오협회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국가 차원의 지원 범위를 늘리도록하겠다고 역설했다.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쏟는 비용을 보전해주는 손실보장제도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원희목 회장은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회장은 “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종식시킬 해결책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라며 “우리 산업의 책무라 할 치료제, 백신 개발을 책임감있게 수행해 제약주권 확립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아울러 올해 국내서 최소한 3개 이상의 신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1번째 국내 신약인 유한양행 ‘렉라자’를 주목했다.

원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하는 GC녹십자와 대웅제약, 종근당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원 회장은 “정부 협력을 통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감염병 콘트롤타워인 질병관리청과 산업계간 소통 강화해 나가겠다”며 “전통을 가진 제약사들이 개발비 때문에 신약 개발을 중도 포기하지 않고 결실을 맺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원 회장은 특히 손실보장제도 등을 마련해 의약품이 시장에 출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실보장제도 등 의약품이 시장에 출시돼 기술수출 수준에서 멈추지 않도록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원 회장은 이어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과 융복합·첨단의약품 개발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관련 규제를 신속히 개선하고 국내외 개발현황 조사를 통해 희귀난치 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또한 협회는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해외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미국 보스턴에 한국제약바이오혁신센터(KPBIC)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유럽 거점 국가에 제2 바이오혁신센터를 오픈해 해외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원 회장은 “현지 맞춤형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신약은 기술경쟁력으로,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으로 제네릭은 품질 경쟁력으로 신흥시장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원 회장은 정부에 보건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원 회장은 “기초연구, 임상시험,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적 정책 개발, 추진을 통합 관장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 타워 설치가 절실하다”며 “실무총괄 부처인 보건복지부 내 산업정책 조직의 강화 및 역할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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