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확정 기준일 2월 10일, 합병 기일 4월 1일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사업 전문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 합병한다.

삼양홀딩스는 삼양바이오팜의 합병을 26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주 확정 기준일은 2월 10일, 합병 기일은 4월 1일이다.

삼양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 합병해 비용절감 및 관리조직 일원화 등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상호 역량 보완을 통한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이번 합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은 신약 개발, 글로벌 신사업 등 향후 예정된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11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과 함께 삼양사 의약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2019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45억원, 126억원이다.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물전달기술(DDS) 기반의 항암제 등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0년 생분해성 물질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미용성형 분야로 진출했다. ‘삼양바이오팜USA’, ‘삼양바이오팜 헝가리’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 중이다. 2018년 설립된 삼양바이오팜USA는 미국 현지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삼양바이오팜 헝가리는 생분해성 봉합사 생산 법인이다. 2022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괴될뢰’(Gödöll?) 산업단지에 연산 최대 10만km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생산·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대전 의약공장에 글로벌 선진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기준에 부합하는 항암주사제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사업은 삼양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신규 사업 진출 등 장기적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의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실행하고 삼양홀딩스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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