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2' 때문에...현대차, 작년 영업익 3조 달성 실패

세타2 엔진 비용 제외시 지난해 영업익 5조 육박
지난해 글로벌 374.5만대 판매... 15.3% 감소
올해 GV70, 싼타크루즈 북미 론칭 판매확대
아이오닉5 출시 등으로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1.26 18:11 | 최종 수정 2021.01.26 18:12 의견 0
올해 하반기 북미에서 론칭이 예정된 현대차 제네시스 GV70./사진=현대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선전했지만, 세타2엔진 품질관리 충당금 탓에 2019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0년 연간 영업이익 2조7813억원으로 전년대비 22.9%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익은 2조1178억원으로 33.5% 줄었다.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물량 감소에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된 세타2 등 엔진 발화 관련 품질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3분기에 반영한 세타2 등 엔진 관련 품질비용은 2조1351억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세타2GDI 엔진을 탑재한 차량 총 183만대를 대상으로 엔진교환 및 엔진 깨짐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KSDS(엔진 진동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엔진교환 등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9164억원으로 2019년(3조6055억원) 실적을 훌쩍 넘었을 수 있었다.

현대차 측은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제네시스 브랜드와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등 고부가가치 모델들의 판매증가와 원가 절감 노력 덕분에 이익률이 전년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2.67%로 전년도 영업이익률 3.48%보다 0.81%포인트 낮다.

하지만, 세타2엔진 품질비용을 포함해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다시 계산하면 지난해 연간영업이익률은 4.72%로 전년도 보다 1.24%포인트 높아진다.

현대차 측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원가율은 전년대비 1.5%포인트 줄였다고 했다.

올해 계획에 대해 “하반기 제네시스 GV70,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등의 북미 론칭을 통해 고부가가치 모델 판매 확대하고, 아이오닉5 론칭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쉽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기말배당은 2019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보통주 기준 주당30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7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줄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2조 1178억원으로 -33.5%, 매출은 103조 9976억원으로 -1.7% 위축됐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74만5000대를 판매했다. 2019년 (442만6000대)대비 15.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78만8000대로 6.2%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295만7000대로 19.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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