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스포츠+유통' 새모델 만든다...SK와이번즈 인수 추진

SK텔레콤-이마트, 이르면 26일 인수 MOU 체결

조혜승 기자 승인 2021.01.25 18:46 | 최종 수정 2021.01.25 18:47 의견 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프로야구단 인수를 통해 스포츠가 결합된 유통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쓰저널]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스포츠와 결합한 유통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야구단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와이번스 모회사인 SK텔레콤과 신세계 측은 모두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양측은 이르면 26일 야구단 양수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도 가격은 2천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와이번스는 옛 쌍방울 레이더스를 SK그룹이 인수하면서 2000년 출범했다.

2007·2008년·2010년· 2018년 잇따라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재패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치러졌던 2020시즌엔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야구단 인수에는 정용진 부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2016년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통과 놀이의 결합을 통해 매장을 일종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복안이다.

이마트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새단장하고 스타필드 등 복합 쇼핑몰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전략으로 풀이된다.

2031년 개장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에 국제 테마파크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에도 삼성 라이온즈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는 등 프로야구와 인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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