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모와·네스마 컨소시엄과 얀부 4단계 플랜트 공사 계약
완공 시 하루 물 45만 톤 생산…서부 알라이스 지역 공급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그림=두산중공업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825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 전문 기업 엔지, 사우디 기업 모와, 네스마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역삼투압 방식으로 제다 시 북쪽 260km 지점에 위치한 알라이스 지역에 건설된다.

역삼투압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해수담수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내달 28일부터 2023년 11월 1일까지다.

해수담수플랜트가 완공되면 하루에 약 1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45만 톤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알라이스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플랜트 건설이 확대되는 중동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며 "2025년까지 약 28억 달러로 전망되는 중동 지역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계약에 앞서 △2016년 쿠웨이트 도하 1단계 △2017년 사우디 쇼아이바 프로젝트 △2018년 오만 샤르키아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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