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금품받고 기준 미달 제품 납품 방조 등 혐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납품 비리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포스코 전 직원이 구속됐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이는 납품업체 대표 등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포항제철소 외주작업 계약담당부서 파트장 ㄱ(57) 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원이 21일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ㄱ씨를 구속했다.

ㄱ씨는 포항제철소에 재료를 공급하는 ㄴ업체가 품질기준 미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작업 설명서를 만들고 향응·금품 등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ㄴ업체에 공사 입찰 정보를 미리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도중 사직한 ㄱ씨는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ㄴ업체는 이같은 행위로 10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ㄴ업체 대표 등 관계자 2명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해 10월 구속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비리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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