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조혜승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 관련 문서 일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셀트리온은 22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EMA 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EMA에 제출했던 문서 중 렉키로나주와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트룩시마 관련 자료 일부에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사실을 EMA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우리뿐 아니라 미국 모더나, 독일 바이오엔테크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같은 형태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사이버 공격이 당사를 특정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인해 EMA에 제출한 문서 중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당 문서에 환자의 개인 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측은 자체 IT시스템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으로 현재까지 어떠한 유출이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셀트리온은 EMA와 렉키로나주의 품먹 허가 신청을 위해 사전 협의 중이다.

EMA에 렉키로나주와 관련한 문서 일부를 제출한 상태다.

EMA는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기업은 화이자, 모더나, 독일 바이오앤테크 등이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서류에 불법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