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1사업장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전환 중...2023년 목표

LG전자 창원2사업장 전경./사진=LG전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LG전자가 창원2사업장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에 착수하면서 가전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0일 창원시에 위치한 경상남도청 대회의실에서 LG전자 홈 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H&A) 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LG전자는 2월부터 약 500억원을 투자해 창원2사업장에 기존 생활가전 제품 시험실을 통합한 대규모 시험시설을 구축한다. 새로운 통합시험실은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약 1만8800㎡ 규모로 조성된다.

통합시험실은 생활가전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시험과정에서 각종 센서를 통해 디지털화된 빅데이터가 수집되고 모든 개발자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이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높아진 눈높이에 따른 다양한 실사용 환경을 통합시험실에 갖춘다.

이 곳에서 국가별로 다른 규격에 대응하고 성능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등 다양한 시험을 진행한다.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품질 검증은 더욱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2017년부터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6000㎡,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2000㎡ 규모다. 총 투자금액은 6000억원이다.

LG전자는 창원1사업장의 여러 건물에 제품별로 분산돼 있던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 중인 통합생산동에 모으고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이 연간 200만대(2017년 기준)에서 300만대로 최대 50%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생활가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앞선 통합시험실을 갖추게 됐다”며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스마트팩토리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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