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007 가구·지방 9836 가구 등
18~20일 청약접수·3월 5일 당첨자 발표

LH본사 전경./사진=LH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8일부터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4843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중 전세가의 80% 수준으로 공급되는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보증금 비율을 전세가의 최대 80%까지 올려 월 임대료를 최소화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세형 주택은 기존 건설·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을 대폭 완화한 점이 특징이다.

소득이나 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급량보다 수요가 많을 때 소득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건설임대 전세형 주택은 수도권 3949가구, 지방 8388가구 등 총 1만2337가구가 공급된다.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은 수도권 1058가구, 지방 1448가구 등 총 2506가구가 공급된다.

임대 금액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이하 수준이다. 임대 금액의 80%를 임대보증금으로 정한 뒤 나머지 금액을 월 임대료로 환산해 납부하게 된다.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도 제공된다. 임대 보증금 1000만원을 낮출 때마다 월임대료 약 2만 1000원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임대기간은 4년이다. 해당 주택에 입주할 대기자가 없는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다.

청약접수는 18일부터 20일까지다.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현장접수도 병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5일, 계약기간은 같은 달 17~19일 예정이다. 계약체결 후 입주지정기간 내 잔금 납부를 완료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의 1순위 당첨자 발표는 2월 18일이다. 계약체결은 같은 달 26일 이후 진핼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즉시 입주 가능한 임대주택 물량을 신속히 공급해 최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전세형 물량 확보에도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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