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G 고객에 LTE·5G '전환 지원' 혜택 제공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LG유플러스가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종료한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2G 가입자가 LTE(4세대 이동통신)나 5G(5세대 이동통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금할인, 단말 구매 지원 등 전환 지원 혜택 3종을 마련했다.

LTE나 5G로 전환하는 고객은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원·2년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월 요금 70% 할인 ▲무약정 단말기 12종 무료제공·2년간 월 요금 1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무약정 단말기 12종이 LTE 전용 제품이므로 LTE로 전환 시에만 선택이 가능하다.

무약정 단말기는 ▲갤럭시A21s ▲LG폴더2 ▲X4 2019 ▲갤럭시A10e ▲갤럭시폴더2 32GB ▲J3 2017 ▲갤럭시j4+ ▲카카오리틀프렌즈폰3 ▲LG폴더폰 ▲LG Q3 ▲카카오리틀프렌즈폰2 ▲갤럭시폴더2 등이다.

LTE로 전환하는 고객은 기존 2G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10종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는 본인이 선택한 2G 요금제에 포함된 통화·문자 제공량을 LTE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01X 번호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편의를 위해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부적인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계획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할 것이다"며 "2G 종료를 통해 확보한 인적·물적 자원을 5G 서비스 개선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G 종료는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부응하고 2G 가입자 감소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담보하고자 추진됐다. 2G 지원 단말기의 단종과 통신장비 노후화, 부품 생산 중단 등도 2G 종료 원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이용자는 37만4000여명이다.

보안·관제 등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고객이 60% 이상이며 통신 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 고객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