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티비티 관련 제품·서비스 확대

올해 CES에서는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프리미엄 TV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위)와 LG전자의 'LG QNED MiniLED'./사진=각 사.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가 14일(미국 현지시간)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도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CES에서는 다수 TV제조사들이 백라이트에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한 홈 엑티비티(Home Activity) 수요에 맞춰 게임, 운동, OTT(오버더톱) 등과 연관된 제품·서비스도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도 올해 CES에서 선보인 TV에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15일 미디어 브리핑 ‘TV 업계 트렌드’를 통해 CES 2021에서 TV, 모니터, 오디오 업체들이 선보인 제품과 기능에 대한 주요 흐름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허태영 상무는 “작은 LED 광원 소재를 통한 디스플레이광학 구조 개선과 퀀텀닷 기술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등장한 것을 트렌드로 꼽을 수 있다”고 했다.

“미니 LED 기술을 업체별로 최적화해 명암비를 개선하고 퀀텀닷 기술을 통해 컬러감과 밝기를 강조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며 "미니 LED제품으로 제품이 슬림화 돼 기존 TV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헀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니 LED 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네오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크기의 소형 LED를 백라이트에 적용해 더 정교하게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독자의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와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MiniLED’를 선보였다.

이번 CES2021에는 업체별로 화질과 음질을 컨트롤하는 프로세서가 진화한 점도 볼 수 있었다. 기존 콘텐츠에 맞춰 화질·음질을 최적화하는 기능에서 시청 환경에 맞춰 화질·음질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옮겨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며 재택근무 환경에 맞춰 게이밍과 헬스, 영화 등 TV의 스마트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트렌드다.

특히 올해는 각 TV 업체가 본격적으로 게임 화질 기능을 강화하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홈 트레이닝 등 콘텐츠 추천 서비스나 OTT 시청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 TV에 들어가는 신규 OS(운영체제)를 적용한 제품들도 출시됐다.

게이밍 HDR 화질 향상을 위해 TV에만 적용되던 미니 LED를 적용한 모니터 제품이 출시를 예고했고, 고화질 PC게임 및 고 사양화된 신규 콘솔 시장을 타깃으로 HDMI 2.1을 적용한 UHD(울트라HD) 게이밍 모니터도 출시되고 있다.

'친환경'도 올해 CES의 키워드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등 신제품에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하는 기술과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했다.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도 선보였다. 중고 갤럭시 단말기를 사물인터넷 기기로 재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인공지능 기술 등도 공개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에 스위스 인증기관 SGS로부터 뛰어난 자원 효율성 등 친환경 요소를 인증받은 패널을 탑재했다. TV와 세트로 사용하는 사운드 바 주요 신제품에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져지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포장재도 스티로폼 대신 친환경 소재만 사용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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