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부터 선주사 인도
일주일 사이 선박 11척 수주…·1조3천억원 규모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31만 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현대중공업그룹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신축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5일 새해 첫 수주 발표 이후 일주일 동안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VLCC 2척 등 선박 11척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약 1조 3000억원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침체됐던 글로벌 발주 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총 41척 중 27척(65%)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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