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KT&G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23개국을 신규 개척해 총 103개국 진출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KT&G는 2020년 글로벌마케팅부 등 5개 부서와 팀을 신설하고, 해외법인 지원 조직을 세분화하는 등 해외 마케팅·영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등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KT&G는 향후 해외법인 추가 설립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존 진출국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제조 등 분야별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KT&G는 글로벌 초슬림 1위 담배 ‘에쎄(ESSE)’를 현지 시장 특성에 맞게 출시하는 대표 브랜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지화 전략으로 에쎄는 몽골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고 있다.

KT&G는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을 활용한 에쎄 등을 출시해 2020년 40억 개비 이상을 판매했다.

‘보헴(BOHEM)’, ‘타임(TIME)’ 등 레귤러 담배 브랜드도 국가별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며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KT&G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해외 시장의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저력을 발휘했다”며 “2025년 글로벌 탑(Top)4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