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이에 더 적극적인 대응 필요"
"R&S와 P&M CIC 출범은 딥 체인지 양 날개..친환경 기업 전환 가속"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저탄소·친환경(Less Carbon, More Green) 방향성 아래 '딥 체인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의 자회사 SK에너지는 6일 조경목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체결 이후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가 석유수요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헤게모니로 작용하고 있고 오일 피크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다가오는 환경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SK에너지의 딥 체인지가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딥 체인지 달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 전개를 꼽았다.

그는 "작년 말 조직 개편으로 출범한 R&S(정유와 시너지)와 P&M(플랫폼과 마케팅), 두 개의 CIC(Company in Company)는 딥 체인지를 추진하는 양 날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며 "이들을 통해 에너지와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진화·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이어 "R&S CIC는 정유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원유-생산-수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통합 운영을 통해 기존 정유사업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M CIC는 석유 마케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기존 SK에너지의 네트워크·인프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에너지 솔루션과 플랫폼 사업을 통해 친환경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공룡과 상어를 비교하며 SK에너지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룡이 큰 덩치와 육중함만 믿다가 멸망한 데 비해 상어는 변화를 빨리 감지하고 진화를 거듭해 지금에 이르렀다는 얘기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는 "SK에너지 구성원에게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패기가 있으며 60여년간 대한민국의 에너지를 책임지면서 국가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며 "결국 SK에너지가 시도하는 지금의 혁신들이 '행복의 장'으로 거듭나는 여정이라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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